마음이 답답할때 나는 나로인해 체했다
내마음속 수없는 나 비울수 있다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서 당신의 쉴곳 없네 내 속에 헛된 바램들로 당신이 편할 곳 없네 내 속엔 어쩔수 없는 어둠 당신의 쉴자릴 뺏고 내 속엔 내가 이길수 없는 슬픔 무성한 가시나무 숲 같네 바람만 불면 그 메마른 가지 서로 부대끼며 울어대고 쉴 곳을 찾아 지처날아온 어린 새들도 가시에 찔려 날아가고 바람만 불면 외롭고 괴로워 슬픈 노래를 부르던 날이 많았는데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서 당신의 쉴곳 없네 -조성모 가시나무새 中- 자기 마음속에 수많은 내가 살고 있음을 모르고 살고 있다. 아직도 책가방 매고 학교를 가고 있는 나 친구와 싸워서 화를 내고 있는 나 미래에 불안해 하는 나 그냥 나 나 . . . 나는 내 마음속에 나로인해 체했다. 내속에 내가 너무도 많아서..
2016.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