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수련 7시간만에 진짜 잠들었다 (불면증 효과)

2016. 4. 15. 10:00마음 # 일상/힐링 & 터닝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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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외치고 싶어해 마음수련 불면증 효과 패러디>

 

 

 

예전에 내가 마음수련 하기전에 즐겨듣던 라디오 프로그램이 있었다.

성시경이 나한테 말해주는 듯한 착청효과(잘못들리는 거) 착시효과는 아니니까?

성시경씨의 푸른밤이였다. 밤 12시부터 2시까지 이어지는 심야 라디오 방송이였는데

무엇보다도 성시경씨의 끝멘트 ‘잘자요~’로 더 유명하다.

성시경 씨가 부드럽고 달콤한 멘트로 수 많은 여성분들이 마음으로 이 멘트를 듣고 꿀잠을 잤다고 하는데...

 

나는 그렇지 못했다...

바로 갑자기 찾아온 불청객 불면증 때문이다.

나는 성시경 씨의 ‘잘자요~’를 듣고도 못자는 (다른 수많은 여성팬들은 이 멘트에 설레여서 잠을 못들었다고들 하는데...) 고통이 시작되었다. 그래서 한때는 성시경 씨 안티팬까지는 아니였지만 의도치 않게 불행히도 미워하는 연애인중 하나였다.

 

 

성시경도 싫어하게끔 만드는 불면증 언제부터???

 

한참 학업에 열중하던 고등학생시절 무렵이었던 것 같다.

보통 야자(야간자율학습)을 끝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성시경의 푸른밤’할 12시쯤

씻고 숙제를 마치고 잠자리에 누워서 라디오를 듣다가 보통 자는 편이다.

하지만 어느날부터 인지 성시경 씨가 ‘잘자요~’라고 말해주었으나 잠을 이루지 못하고

3시, 4시, 5시 잠을 좀처럼 자지 못했다. 나에겐 꿀잠효과가 없었다...

 

 

남들은 다 자고 있는 새벽시간에 나홀로 깨어있는 기분

 

야속하게도 부모님은 두분다 맞벌이를 하셔서 내가 야자 갔다 오기 전에 이미 주무신다.

몸은 굉장히 피곤한데 잘려고 누우면 잠은 오지 않았다.

당장 못자고 내일 학교에 가야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잘려고 따뜻한 물도 마셔보고 달밤에 체조하듯이 스트레칭도 해보았다. 인터넷으로 ‘잘자는법’ 검색해서 나오는데로 해보았던 것 같다. 처음에는 어영부영 잘때도 있었지만 날짜가 지나면 지날수록 수면을 유도하는 방법이 점차 안먹히기 시작했다.

밖은 깜깜했고 옆방에 부모님은 주무시고 계셨지만 이 세상에 내가 혼자라는 기분도 들었다.

 

 

수면을 못하면서 내가 밤에 주로 했던 패턴

 

고등학교때는 그래도 체력이 되어서 그런지 다른 친구들도 다 피곤해 하고 수업시간에 졸고 나도 졸고 하니까 다들 나같은 가보다 했다. 밤늦게 까지 싸이월드를 하는 친구들도 있었고 나처럼 라디오 방송을 듣고 핸드폰으로 게임도 하고 나의 고등학교 시절은 싸이월드와 핸드폰이 처음 대중화 되기 시작한때라서 안하는 친구들도 없을뿐더러 학교에서 제일 핫한 대화주제였다. ‘도토리 구해요’, ‘나 알점 줘’

고등학교 시절 피곤했지만 체력으로 버텼다. 하지만 문제는 대학교 들어가면서 생겼다.

고등학교에서 대학만 들어가면 된다고 해서 죽어라 공부만 했더니 내가 원하는 대학생활은 내가 밤에 잠 잘타이밍을 놓쳤듯 어김없이 빗나갔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잘하는지 몰랐지만 점수 맞춰서 들어간 대학교 생활이란 정말 재미없고 지루한 시간들이였다. 내가 고등학교때 보고 자란 대학교 시트콤은 ‘역시 현실에선 있을수 없는 이야기들이였어!’ 하고 불신했으며 강의시간은 전날 밤에 못잔 부족한 수면을 체우기 바빴으며 그 힘든 마음을 오히려 친구들과 술의 힘을 빌렸던 것 같다.

밤을 새워서 술을 먹거나 PC방에서 자주 밤을 새면서 허한 마음을 채우기 바빴던 것 같다.

 

 

 

<마음수련하기 전에 불면증에 시달리던 나의모습>

 

 

 

잠을 못자던 나의 일상 낮 생활

 

하루하루 수면주기가 불규칙해지고 내 생활 패턴이 바뀜으로 인해서 나의 불면증은 점점 만성 불면증으로 변하고 있었다.

이틀에 하루 잠을 자거나 하루 종일 24시간 자거나 하다가 나중에는 정말 피곤하고 이틀을 못잤는데 삼일째에도 못잘 때 느꼈던 것 같다. ‘정말 이대로 하다간 내가 죽겠구나.’

 

첫 번째 내 변화는 몸은 변한 것이 없는데 사람이 예민해지기 시작했다.

 

사소한것에 대해 신경질적으로 받아들이거나 짜증이 많이 났다. 급기야 화를 참지 못했다. 원래 화를 잘 참는 성격이였는데 부모님이 제일 만만했는지 화를 많이 내고 요즘 오춘기라고 부르는 대학생 사춘기를 겪는 것 마냥 질풍노도의 시기를 다시 겪었던 것 같다.

항상 불평 불만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고 특히 잘 때 낮에 있었던 그 불평 불만으로 더욱더 잠을 못 이루었던 것 같다.

마음이 이렇게 힘든데 어떻게 꿀잠효과를 보나요 ㅠㅠ 애꿋은 성시경 씨를 원망을 했다. ‘잘자요~’, ‘난 못자요~’

 

 

두 번째 내 변화는 희망이 사라졌다.

 

남을 원망하고 탓하고 급기야 세상이 원망스럽게 느껴지니까 나중에는 시도하기도 전에 포기가 빨라졌다. 잠도 잘 못자고 멍하고 학교에서 수업도 듣기 싫고 알바도 자꾸 빼먹고 또 이런 내 모습이 너무나도 싫었다. 남들은 저렇게 잘하는데 나는 왜 이 모양일까 비교하기 일수 였고 헤어나올수 없는 늪에 빠져서 서서히 몸에 힘이 빠지는 듯한 느낌이였다.

그러다가 자극적이고 성취가 빠른 게임에 빠져들게 되고 잠도 안오니까 밤새 게임도 하고 밤새 영화도 보고 애니메이션도 보고 폐인이 되어갔다.

 

 

불면증을 극복해보려고 내가 시도해본 것들

 

부모님의 걱정(그때는 잔소리로 들었음)과 나의 어두운 미래를 생각하니 더욱더 미쳐 갈때즈음 그래도 이 생활 패턴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의욕들이 가끔씩 들었다. 슈스케를 보다가 어려운 환경 이였는데 음악을 통해서 자신의 꿈을 펼치려는 의지를 보거나 하면 나도 변화하고 바뀔수 있지 않을까???

 

다시금 잠과의 사생결단을 선포했다.

부제 나도 꿀잠 잘 수 있다.

 

1. 자기전에 책읽기

 

책은 수면제와 같다고 누가 말을 했던가...

밤에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해뜰 때 까지 그책을 읽기 전까지 잠들지 못했다.

실패다... (내가 그렇게 책을 좋아하는지 몰랐다. 정말 많이 읽었다.)

개인적으로 정말 비추천해주고 싶다. 독서왕 할뻔...

 

2. 자기전에 따뜻한 물로 샤워 및 가벼운 운동, 아로마 향초

 

나같은 만성 불면증에게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았다. 오히려 신경이 더욱 곤두 서는 느낌?

본인은 얼마나 예민해졌냐 하면 소리나는 시계를 몽땅 버려버렸으며(초침 시계소리가 너무 무섭게 들렸다) 너무 또 적막하면 내 심장소리 때문에 잠을 못잘 정도 였다... (하... 내가 봐도 노답)심장소리 때문에 못잤다고 하면 사람들이 정말 이상하게 날 보았는데 경험을 안해본 사람은 정말 모를거다.

 

3. 병원에 가다

 

병원 만큼은 정말 가기 싫었던 것 같다. 왜냐하면 그때 당시 정신과 병원을 다니는 것 만으로도 스트레스였다. ‘아니 내가 왜???’ 그리고 내 지인들한테 들킬 것만 같고 ‘서현마음’이 정신과 병원 다닌데~‘ 하지만 나의 인내심은 바닥을 들어낸 상태이기 때문에 병원에 방문했다. 그때는 지금처럼 수면전문 병원도 없었을 때 였다.

그래서 간단하게 상담을 받고 수면유도제를 처방 받았다.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약만 처방받았다. 먹고나서 경과를 지켜보자는 말과 함께...

 

4. 수면유도제

 

병원에서 처방해준 수면유도제를 복용했다. 그래도 역시 효과는 만점? 이였다. 밤에 잠이 오는데에는 성공했다. 하지만 일어나지 못했다. (죽은거 아닙니다) 하루종일 멍하고 쉬도 때도 졸음이 몰려오고 자고 일어났음에도 개운한 느낌이 아니라 더욱 피곤하다는 느낌이였다. 그리고 제일 힘들었던 것은 밥을 먹고 소화가 잘안되는 느낌? 속이 미식거리고 복부팽창과 같은 거부감이 들었다. 급기야 헛구역질과 같은 증세도 보여서 복용 이틀만에 약을 중단했다. (사람마다 증상이나 부작용은 틀립니다.)

 

5. 마음수련 명상

 

정말이지 처음에 불면증이라고 인지를 했다면 금방 극복할 수 있을 것 같은 불면증이 나와 같은 만성이 되고 나니까 노력들이 듣지를 않아서 더욱더 자괴감에 자신감을 상실하고 있을 무렵. 어머니의 손에 이끌려서 마음수련 명상센터에 방문을 했다.

 

 

마음수련하면 불면증에 효과???

 

이제는 하다 하다 안되서 명상을 해보기로 했다.

엄마의 말씀으로는 마음의 병은 마음으로 치유해야 하지 않겠냐면서 권유를 해주셨다.

나야 불면증만 해결 될수 있다면 이야...

 

첫째날 들어가서 마음에 대해서 강의를 들었다.

 

처음에는 최근 기억들을 떠올려보라고 했다.

내가 제일 힘들어 하고 고생했던 그간 내가 잠을 못잤던 생활들이 한편의 드라마처럼? 흘러나왔다. 평소에는 떠올리기 싫었던 기억들 일줄 알았는데 별로 거부감이 들지 않아서 신기했다. 그리고 안내 해주는데로 버려보았다.

크게 기대는 안했지만... 이게 뭐야 너무 별거 없다는 생각을 했다. TV에서 보던 절 같은데 가면 절하고 아니면 기체조? 하고 그런것도 아니고 그냥 너무 간단해서 의심스러운? 이렇게 해도 여기서 말하는 마음이 버려진다고? 의심은 들었지만 내가 돈과 시간을 투자를 했으니까 일단 해보자는 주의여서 묵묵히 하라는데로 했다.

 

그런데 그날 밤 신기하게 나는 푹잤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메인센터에서 준 베개와 이불이 정말 푹신했고 4시간정도? 명상했는데 굉장히 피로감을 느꼈다. 군대에서 느꼈던 자고 일어나니 아침이였다를 느꼈다.)

 

둘째날 난생처음으로 스스로 아침밥을 먹었다.(엄마가 쫒아 다니면서 아침밥을 주셨던... 엄마 미안해... 아침을 먹었어 나도 모르게) 하라는 데로 참 잘하는 수동적인 나는 명상하라니까 명상을 했다. (공부는 하라해도 하기 싫은데 전날에 잘 잔것도 그렇고 오늘도 잘잘수 있지 않을까 하고)

본격적으로 내가 태어나서부터 현재까지 쭈욱 떠올렸다. 어린시절 내가 지냈던 집부터 내가 놀았던 놀이터 풍경 엄마한테 파리체로 맞았던 것 까지? 별의 별게 다 떠올랐다.

 

 

자기를 돌아보고 알게 된 것들

 

처음으로 내가 태어나서 현재까지 돌아본 소감은 부끄럽고 후회가 많이 됐다. 그때 내가 왜 그랬었는지 안그랬으면 지금처럼 살지는 않았을텐데 하고 말이다. 그냥 내가 너무 안타깝고 불쌍해 보였다.

 

그리고 내가 왜 불면증에 시달릴수 밖에 없었는지 원인을 내가 스스로 알게 되었다.

항상 부모님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아침부터 밤늦게 까지 공부를 하고 내가 하고 싶었던 것들을 할 수 없다는 것에 대한 원망과 불만이 굉장히 많이 떠올랐다.

그래서 내가 밤 마다 내가 하고 싶었던 것을 꼭하고 잤구나! 잠자는 시간을 줄여서 까지 내 억눌렸던 하고 싶은 것에 대한 갈망이 더 컸구나! 그래서 자기전에 잡념 잡생각 망상들이 많았구나! 하고 말이다. 내가 너무 불쌍했다. 미리 알았었다면...

 

 

불면증 나쁜 습관을 고치다

 

나의 불면증 습관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1. 자기전에 컴퓨터와 핸드폰을 한다.

2. 새우잠을 잔다.

3. 근심걱정을 하면서 잔다.

수련을 하면서 이런 습관들도 하나하나 떠올려서 버려보았다. 습관들 마저 버려보니까 내 수면 행동에 가장큰 도움이 되었던 것같다. 지금 현재 까지도 말이다.

 

일주일 하고 나서 느낌은 나를 돌아보는 것 만으로도 불면증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원인을 알수가 있고 그 원인은 마음에서 시작되었다는 점을 깨달아서 인 것 같다.

역시 엄마 말은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고 엄마가 마음수련 명상센터 가기전에

마음의 병은 마음으로 고쳐보자고 했던 말이 다시금 생각이 들었다.

 

 

불면증에 대한 사회심각성 나만 그렇지도 않네

 

최근에 불면증 환자가 성인 기준 400만명이 넘었다는 기사를 읽은적이 있다.

성인 기준이라고 했으니까 3천만 성인(만 20세 이상)인구 중에 400만이면 12%가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는 현대사회이다.

10명중 한명이 사람이 먹고자고배설하는 삼대욕구중에서 하나에 대해 고생을 한다는 이야기 이다.

그리고 그 기사에서 만성불면증으로 인해 사망률이 56%가 증가되었다고 하니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아닐수 없다.

특히나 요즘 나때보다 핸드폰없는 사람도 없고 SNS, 게임 수많은 불면증제조기들이 많이 있다. 그리고 수면치료 전문 병원도 많이 생겨난 것을 알고 있다.

 

 

불면증 완전히 없어졌나? 지금은?

 

원래 내가 가장 부러워 하는사람은 빌게이츠도 아니고 삼성 이건희 회장도 아니였다.

바로 머리만 대면 자는 사람!!!

지금은 내가 원하는 일을 하면서 아주 행복하게 잘 지내고 매일 꿀잠자고 있다 머리만 대면 자는 사람이 되었다.

나는 마음수련 명상으로 효과를 보았고 내 주변에서 만약 나와 같은 불면증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친구들이 있다면 추천해주고 싶다.

지금은 성시경 씨가 ‘잘자요~’ 해주지는 않지만 이제야 대답 할수 있을 것 같다

 

 

 

- 응 잘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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